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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선반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죄책감, 의인, 죄인에 대해)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 (마태복음 7:15-20, 요한복음 15:1-2)

 

 

열매를 맺는 나무가 좋은 나무다. - 요한복음 15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 마태복음 7

아름다운 열매는, 좋은 나무의 열매다.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 마태복음 7

 

하지만 열매를 맺었다고, 모든 나무가 좋은 나무인 것은 아니다  -  마태복음  7 장

 

아무리 내가 사과나무라고 우겨도, 내가 무화과를 맺으면 나는 무화과나무이다.

 

그리고, 사과나무는 사과를 맺는 것이 좋은 나무이다.

사과나무가 무화과를 맺는다는 것은 좋은 나무가 아니다.

 

100개를 맺건, 10개를 맺건, 1개를 맺건. 사과나무를 심었었는데,

사과가 맺혔다면, 그것은 사과나무요, 좋은 나무이다.

100개를 맺건, 10개를 맺건, 1개를 맺건, 사과나무를 심었는데,

사과가 맺히지 않고 무화과가 맺혔다면, 그것은 무화과나무요, 나쁜 나무이다.

 

무화과나무 자체가 나쁜 나무라는 뜻이 아니다.

사과나무를 심었는데, 무화과나무였던 것이 나쁜 나무라는 뜻이다.

 

 

우리는 존재 자체가 죄인이다. 그래서 죄를 짓는다.

사람들은 죄를 지은 행위(열매)를 보고 우리가 죄인(나무)인줄 알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나무)이기에 죄(열매)를 짓는다고 말씀하신다.

 

인간은 결과를 보고 원인을 알지만, 하나님은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의인이 되었다.

예수를 진정으로 주로, 왕으로, 창조주로, 심판자로, 부활하신 하나님의 독생자로 믿어, 우리는 의인이 되었다.

이것을 로마서에서는 접붙임이라고 표현한다.

 

점점 의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니다. 10%, 15%, 20%. 점점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순간, 100% 의인이 되었다.

 

 

우리가 의인이 되는 것은, 게임의 레벨업과는    다른 개념이다.

 

 

마치 어제까지 거지로 살았는데, 오늘 왕이 나를 양녀 삼아 공주가 된 것이다.

 

어제까지 거지였는데, 오늘 공주가 되었다고, 내일 공주답게살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가만히 두면, 신분은 공주이지만, 행동은 거지로 한다.

 

왕이 사랑해서 양녀로 삼았기에, 공주가 거지의 행동을 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

왕은 공주가 공주답게 생활하도록 궁중예절을 가르치고, 지식과 어휘를 가르친다.

 

단번에 공주답게 되지는 않는다. 점점 공주답게 되어 간다.

 

점점 공주답게 되어져 간다고 해도, 그녀는 공주다.

“40%정도 공주답게 되었으니 40%만 공주고 나머지는 거지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공주다운 모습이 40% 정도여도 그녀는 공주다.

 

 

예수를 믿고 여전히 죄를 짓는 모습에 괴로워하는 이들이 많다. 괜찮은건가? 죄책감...

 

죄책감. 예수를 믿고 난 다음에도 죄를 짓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책임감.

맞다. 괴로워해야 한다.

살아있는 양심을 가진 자라면,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

 

하지만, 또한 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우리의 노력으로 구원의 자격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 에베소서 2장

 

공주답게 살지 못해, 왕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공주답게 살지 못하니 공주를 하지 않겠어요."

하고 뛰쳐나가면 안 된다.

그것은, 나를 사랑해서 양녀로 삼은 왕을 능멸하는 행위다.

 

내가 노력해서 양녀가 된 것이 아니니, 미안하다면, 죄송하다면

공주답게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

그 노력을 왕은 기뻐한다.

 

 

부모님의 기쁨이 되기 위한 자식의 노력을, 싫어하는 부모가 어디에 있는가? 에베소서 5:10의  말씀 "주를  기쁘 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는다. - 요한복음 15장

다시 말하지만 요한복음 15장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좋은 나무이다.

 

많지 않아도,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1가지라도, 열매가 있는가? 아름다운 나무다.

 

그러한 사람은 점점 더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 요한복음 15, 시편 1

 

우리는 의인이다. 의인답게 사는 것을 연습한다.

 

동시에 우리는 죄인이었던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우리의 본래 정체성을 잊지 말자. - 출애굽기 나는 너희를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니라

 

본래 거지였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공주로서의 삶을 당연히 여기면

나를 사랑해서 양녀로 삼아주신 왕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된다.

 

 

이미 의인이지만, 아직 의인다워지진 않았다.

주님이 이루신다.

붙어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