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사도행전 1:5
서론인 사도행전 1장에서 '하나님 나라' 다음으로 나오는 중요한 키워드는 "성령으로 세례"이다.
세례가 언제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유입되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세례가 이미 고대 근동 지방에서 죄를 씻는 행위 등으로 사용되어 온 것이라 여긴다.
유대교에서도 정결예식(미크바-Mikvah)이 있었고, 물로 더러움을 씻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 세례, 침례란 말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 기원을 정결예식에서 찾고 있다.
더러움을 씻어내는 정결예식, 정결법은 죄를 씻어내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세례를 성령으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문둥병이 걸렸다가 나을 경우, 제사장들에게 보여 나은 것을 공증받아야 하는 것이 이스라엘 법이다. - 레위기 13장
제사장이 공증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스라엘 사회로 들어갈 수가 없다.
성령님께서 세례를 배푸심으로 공증해주신다.
죄 사함을,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을. 공증해주신다.
그리고 예수님이 육신으로 계실 때에는 불가능했던.
모든 이들에게 '임마누엘(함께 계심)'이 되신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요한복음 14:18
우리가 잘 아는 찬양 "마지막 날에". 이 가사는 요엘서 2장 28절을 가지고 만든 찬양이다.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 주의 영 임하면"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 2:28
에스겔 11장 19절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에스겔 11:19
하나님이 하나님의 영을 사람들에게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내용들이다.
에스겔에 나타난 내용은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길가, 돌밭, 가시덤불, 옥토)와도 맥이 같다.
말씀에 대한 믿음, 예수님에 대한 믿음.
즉,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말은
1)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성령님의 공증이며
2) 이는 구약에서 말씀하신 예언의 성취이고
3)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방법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하나님 나라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확장되어가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령을 받는다는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때로는 세례를 베풀기 전에
때로는 세례를 베풀 때
순서상에 조금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분명한 것은, 성령님이 오신다는 것.
사도행전을 읽으며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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